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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정말로 정신없이 지나간 10월이었다. 마지막 출근이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프리랜서(반백수)로 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되어 있던 프로젝트들이 모두 연기 또는 취소되어버렸다. 한두 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벌써 2년 가까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시기가 기회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정반대다. 여행을 가야 책 작업도 할 수 있는데 막혀버린 하늘길과 악화되는 상황으로 인해 어쩌면 책 작업 자체가 앞으로는 힘들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뭔가를 시작해야 할 상황. 지난 달 이력서를 넣고 운 좋게 채용이 되었다. 갑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없다. 을이 되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을 시작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용품들을 ..
2021.11.07 -
숨은여행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기록 중에서 '숨은 여행지'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숨은 여행지라... 히든 플레이스(Hidden Place), 시크릿 스폿(Secret Spot) 등 책이나 잡지 제목으로 자주 뽑던 표현이다. 각설하고 죄송하게도 큰 정보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숨은 여행지를 공개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표현법은 다르지만 나에게도 꽤나 많은 장소들(숨은 여행지, 히든 플레이스, 시크릿 스폿 등)이 있었다. 이제는 누구나가 다 알게 된 곳들도 있고, 다행히 아직까지 숨겨진 채 남아있는 곳도 있다. insta, youtube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이 되고 있으니 점점 더 그런 곳들은 살아남아있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숨은 여행지는 너무 가까이 있거나 너무 흔해서 신..
2021.07.17 -
언제쯤
"백신 도입, 접종 순조로워... 집단면역 앞당겨질 것"이라는 헤드라인 기사다. 순조롭다의 의미가 다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아무튼 현재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4.4%(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 16.3%)다. 나라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참담할 수준이지만 뭐... 순조롭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점은 백신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조금 지난 데이터지만 백신 종료 시점을 예상한 맵을 보니,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캐나다와 유럽연합 등은 대체적으로 높은 접종률로 2021년 말, 우리나라는 순조로운 접종률로 2022년 중순까지, 반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들은 2022년 말~2023년 초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여행을 다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시점은 빠르면 앞으로..
2021.06.09 -
Toyota Supra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놓치지 않고 보는 영화들이 있다. 예를 들면 'Fast & Furious_분노의 질주'가 그렇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이 늦었지만 어찌 되었건 다시 돌아왔다. 어느덧 9편이다. 분노의 질주를 보고 나만의 드림카를 꿈꾸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리틀 도미닉, 리틀 한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영화와 함께 늙어가고 있나 보다. 앞으로 몇 편이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크레딧이 올라간 뒤 짧은 장면을 보니 벌써부터 다음 편이 기대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등장한 파란색 '닛산 스카이라인'. 브라이언 오코너의 애마다. 닛산 스카이라인을 보는 순간, 알수없는 뭉클함이...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빈자리와 애마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 그래도 나의 애마는 Toyo..
2021.05.30 -
saltytrip.com
기존 홈페이지 도메인 연결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티스토리로 도메인 연결을 했다. 카페 24를 통해 A레코드를 추가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에서 도메인을 연결하는 것으로 일단 순조롭게 마무리. 한 시간 가량 걸렸을까,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 한결 편안해진 마음, 언제 다시 여행을 갈 수 있으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푹 쉬련다.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그동안의 책들도 모두 업데이트를 해야 할 테니...
2021.05.17 -
종료 하루 전
5년간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www.saltytrip.com)의 호스팅이 하루 남았다. 몇 달 전부터 필요한 사진과 글들을 하드에 옮기고 저장했다. 초기 세팅을 할 때 호스팅이나 도메인을 길게 10년 혹은 20년으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생각보다 5년이란 시간이 빨리도 지나갔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정확히 말해, 워드프레스 기반형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개편된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고 별 다른 고민 없이 옮기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면 운영하던 홈페이지와 디자인 레이아웃은 물론 대부분 유사하다. 아무래도 국내 검색 엔진 및 노출도 쉬울 것 같다. 게다가 무료니깐... 도메인 주소 작업만 추후 진행하면 될 것 같다. - 세번째 홈페이지도 이렇..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