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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
나는 더 이상 프렌즈를 보고 영어를 공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이름과 목소리, 사소한 농담 하나하나를 기억한다. 친하게 지내던 동네 친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유했던 또 다른 인생의 친구들. 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의 친구들의 이야기에 열광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헤어졌고 그렇게 추억이 되어버렸다. 최근 프렌즈 친구들이 다시 모인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 등장했다. 한 명이 빠진 5명이지만 충분히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장난꾸러기 친구들은 어엿한 중년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지난달 라오스에 잠시 다녀왔다. 비엔티안에서 차로 4시간을 달려가 도착한 방비엥. 그곳엔 젊고 아름다웠던 예전의 모습이 담긴 프렌즈가 하루 온종일 방영되고 있다. 어떤 이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영어공부를 하..
2020.12.17 -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아주 짧은 휴가가 주어진다면 떠나고 싶은 곳. 진짜로 여행을 하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뭐가 이리 어려울까? 그냥 훌쩍 다녀오면 될 것 같은데 망설여지는 이유는 뭘까? 주저주저하는 사이 아까운 시간만 흘러간다. 사진 속 포르투갈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있다. 일 년이란 시간을 보내는 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걸 알지만 밤이면 밤마다 그곳에서의 시간을 꿈꾼다. 스스로와의 타협을 통해 적당한 선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 2016년 1월 25일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