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TINATION(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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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키니 おおきに, 日 오사카
어깨만 부딪치면 나도 모르게 '죄송합니다'라고 말이 튀어나온다. 오사카 도톤보리를 걷다가 스쳐 지나쳐가는 여행자의 한 마디 '맛집은 죄다 사람이 많차나!' 다소 격양된 목소리였다. 어떤 의미였을까, 목적지로 이동하는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맛집을 방문했다가 오래 기다린 화풀이였을까. 아니면 맛집은 사람이 많다는 지극히 단순히 이치를 입 밖으로 끄집어낸 것일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About Osaka by Kim Nak HyunPublished on 30th April 2024 비까지 내리는 날이다. 우산에 우비에 캐리어를 끌고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해야 할 딱 그 시점이다. 출국 전 조사해 온 식당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맛집일수록 사람은 많고 어김없이 길게 줄..
2024.04.30 -
베트남 Vietnam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도 부지런히, 억척같이 하루를 보내는 베트남 사람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지역마다 기후는 물론 사람들의 기질과 음식, 문화에서도 차이가 난다. 때로는 미지의 세계처럼, 때로는 가까운 이웃사촌처럼 닮은 듯 다른 모습을 살아가는 베트남을 소개한다. About Vietnam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9th April 2023 1986년에 선언된 도이머 이(쇄신) 정책은 베트남 전반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채택한 것으로 정치, 경제, 사회, 사상 등 모든 분야를 새롭게 바꾸는 ‘쇄신’을 국가 목표로 삼고 시장 경제 도입 등 새로운 경제 정책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980년대 후반부터 급격한 발전을 하게 되는데 관광 산업 역시 큰 ..
2023.04.09 -
이포 Ipoh
말레이시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포 이포는 페락(Perak) 주의 주도로 예로부터 주석 산지로 유명하며 지금도 말레이시아 경제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시가지는 킨타 강(Sungai Kinta)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최근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전통 가옥을 개조 한 카페, 갤러리, 공방 등이 속속 문을 열어 아트 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About Ipoh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8th December 2022 이포는 변신 중 이포는 말레이시아에서도 유명한 주석 산지로 특히 20세기 초반에 급속한 발전을 이루며 승승장구했던 곳이다. 그랬던 이포는 1970년대 후반 주석광이 폐쇄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사람들은 이포를 떠나 페낭, 쿠알라..
2023.04.03 -
나트랑 혹은 냐짱 Nha Trang
나트랑 혹은 냐짱 베트남 남부 - 나트랑 South Central Vietnam - Nha Trang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에 자리한 해안 도시로 호찌민에서 약 400km 떨어져 있다. 적은 강수량, 높은 일조량 덕분에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이어진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때부터 휴양지로 주목받았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베트남 인기 휴양지다. 근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고급 리조트, 새하얀 모래사장을 뒤덮은 비치파라솔들이 남국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대 짬파 왕국의 유적지를 방문하거나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 좋은 나트랑,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딴섬으로 아일랜드 호핑도 떠나보자. About Nha Trang by Kim Nak Hy..
2023.03.30 -
아키타 Akita
아쉬웠던, 아키타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주도한 여행이 아니었기에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제대로 된 기억이 별로 없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만 했을 뿐. 남는 것이 없다고 해야 할까, 다음번에 아키타에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스스로 준비해서 제대로 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About Akita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1st December 2022 이번 여행의 특징은 편하다는 것이다. 가이드 분도 준비가 되어있고 숙소 예약도 다른 팀이 마무리했다. 그냥 몸만 다녀오면 되는 셈이다. 그렇게 시작된 아키타 여행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항공편이 점심 무렵 아키타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전 잠시 이온몰과 아키타의 작은 교토라 불..
2022.11.30 -
사파 Sapa
계단식 논과 안갯속에 파묻힌 몽환적인 마을, 사파 베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판시판(Fansipan, 해발 3,143m) 산 아래 위치한 고원 도시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 관료들이 휴가를 즐기던 곳이다. 영국 일간 신문사 텔레그래프(The Telegraph)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식 논 11곳’ 중 하나로 선정한 사파는 형형색색의 민족의상을 입은 몽족과 여러 소수 민족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About Sapa by Kim Nak Hyun Published on 5th November 2022 사파 여행 정보 해발 1,600m 고산 지대에 위치한 사파 지역은 '안개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기온의 변화로 여행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주말에는 하노..
2022.11.05